본문 바로가기
우리말

주최 vs 주관

by 61녹산 2024. 2. 15.
반응형

 

주최 vs 주관

 

 

 

아시아 최대ㆍ최고 비즈니스 포럼이자 아시아인들의 지식축제인 제11회 세계지식포럼이 매일경제신문사 주최로 오는 10월 12~14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원 아시아 모멘텀, G20 리더십 그리고 창조적 혁신(One Asia Momentum, G20 Leadership & Creatinnovation)'이다.

신문을 읽다 보면 각종 행사나 학술대회 등을 고지하는 '사고' '알립니다' 등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리고 밑에는 '○○주최, △△주관' 또는 '○○후원, △△협찬'이라는 문구가 어김없이 등장한다.

주최 주관은 어떻게 다른가?

'주최(主催)'는 자기가 예산을 들여 행사를 기획하고 주장하여 베풀며, 행사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고, 모든 책임을 지는 측을 말한다. '주관(主管)'은 주최자에게 지정을 받아 실제로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측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매일경제신문 주최, 매경닷컴 주관 애플리케이션(앱) 경진대회'라고 한다면 앱 경진대회에 들어가는 모든 예산은 매일경제신문이 부담하고, 앱 경진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은 매경닷컴이 맡는다는 뜻이다.

신문사들이 앞다퉈 개최하는 마라톤대회나 음악콩쿠르 같은 경우 주최는 신문사가 하지만, 실제 대회 진행은 행사 전문회사가 주관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이러한 행사를 치르는 데 다른 단체가 금전이나 물품 등으로 도움을 주면 그 단체는 '협찬'이 되고, 행사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상업적 목적 없이 기부금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단체는 '후원'이 되는 것이다.

한편 '주관'과 비교되는 '주간(主幹)'도 헷갈리는데, 여기서 주관이 어떤 일을 맡아서 주장하여 관리한다(supervision)는 뜻이라면, 논설주간처럼 주간은 어떤 일을 맡아서 처리함 또는 그 사람(manager)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주최 vs 주관

 

 

 

즉, 어떤 행사를 베푸는 것을 '주최(主催)'라고 한다. 

 

"방송사가 주최하는 가요제라 참가자가 많더라."

"이번에 우리 교회가 바자회를 주최했어."

 

라고 할 때 '주최하다'는 행살르 주장하여 열었다는 말이다. 어떤 단체가 대회를 주최하면서 상 받을 사람을 마음대로 결정하면 

 

"주최 측의 농간이 심하다."

 

라고 불평을 하게 된다. '주최'는 행사를 자기가 베풀어서 진행하는 경우가 쓰는 말이다.

 

그런데 어떤 행사는 자기가 주최를 하면서도 실제 행사의 준비나 진행 그리고 마무리 작업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서 시행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정부가 환경 대회를 열면서 예산을 지원하되 민간단체가 그 예산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도록 할 수 있다. 이 때 이 대회의 개최자는 정부가 되고, 개최자의 의도에 따라서 이 대회를 주관하는 자는 민간단체가 된다.

 

이 행사를 위해서 다른 단체가 물품 등으로 도움을 주면 그 단체는 물품으로 협찬한 것이므로 협찬자가 되고, 물심양면으로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지원하는 단체는 후원자가 된다. 협찬은 부분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것이고, 후원은 대회 전체를 지원하는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