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547 손, 손끝 어휘 자료 손, 손끝 어휘 자료 국어 명사 가운데에서 손처럼 다양하게 쓰이는 낱말이 없다. 사람이 생활을 하면서 손을 매우 다양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언어적 쓰임새도 그만큼 다양하게 발달한 것 같다. 손이 움직이면 일이 되고, 손이 쉬면 일이 그친다. 그래서 "부지런히 손을 놀려야 밥을 먹을 수 있다." 라고 어른들이아이들에게 부지런을 재촉한다. 그런데 어떤 분은 "그렇게 손을 놀리고 있으면 밥이 어디서 나오나." 라고 핀잔을 준다. 이는 손이 일을 하지 않고 놀고 있다는 말이다. 이는 하나의 표현이 상황에 따라서 상반된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처음 일을 시작하면 아무래도 손에 서투르게 마련이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그 일이 손에 잡히기 시작하면 점점 손에 익게 된다. 그러면 "일이 손.. 2025. 1. 26. 기침, 고뿔, 감기 어원자료 : 찬 기운에 감염되다 기침 기침(Coughing)은 갑작스럽게 숨을 내뿜는 반사 행동이다. 어원은 중세 국어 동사 '깇다'(뱉어내다)에서 유래한다. 폐나 기도가 뭔가로 인해 오염되었을 때, 혹은 사레에 들렸을 때 기도 확보를 위해 발생한다. 이를 유발한 이물질은 가래로 배출/제거되는 경우가 많다. 국제 질병 사인 분류(ICD-10)의 분류 코드는 R05. 전염성 질병으로 분류되어 있다. 음성은 무성 후두개 파찰음(ʡ͡ʜ)이라는 설이 유력하다.기본적으로 기침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acute)은 기침이 3주간 지속되다가 완화되는 것을 의미하며, 만성(chronic)은 기침이 8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기침이 3주에서 8주간 지속될 때를 아급성(subacute)이라 부르는 데, 자주 쓰이는 표현.. 2025. 1. 2. 가람 이병기의 현대시조 감상1 가람 이병기의 현대시조 감상1 가람 이병기(嘉藍 李秉岐, 1891∼1968)의 시조 창작은 1925년 「조선문단」10월호에 「한강을 지나며」를 발표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이후 그의 시조 창작과 비평 활동은 한국 시와 전통이 무엇이며 어떠해야 하고, 우리의 현대 시조가 어떤 내용과 형식을 지녀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폭넓은 시사를 던져 준다. 그의 시조는 전통 문학사에 뿌리를 두면서도 새 시대에 알맞은 새로운 예술 형식으로서 거듭 태어나려는 혁신의 노력을 보여 줌으로써 전통의 현대적 계승을 일정 정도 성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가람의 시조는 지금까지 ‘시조 중흥의 祖’로서 숭앙되거나 ‘시조를 옛시조에서 벗어나 근대 시문학으로 발전시키는 데 가장 큰 구실을 하여 준 것’이라고 찬양되는.. 2024. 12. 31. 남자 vs 사내 vs 사나이_남자라고 다 같은 남자가 아니다 문제 1. 우리 언니는 아직(남자가 vs 사내가 vs 사나이가) 없다. 2.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님자 vs 사내 vs 사나이) 구실을 못한다. 3. 실직한 뒤로(남자 vs 사내 vs 사나이) 구실도 못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4. (남자 vs 사내 vs 사나이) 가는 길에 두려울 것이 무어랴. '사내'는 낮춤말이다 ‘남자'는 여자가 아니다. ‘사내'도 여자가 아니다. ‘남자'와 ‘사내' 는 생물학적으로 여성이 아닌 사람을 가리킨다는 점에서는 똑같다. 아직 2차 성징이 나타나지 않은 어린아이를 두고 ‘남자'라고 하는 일은 거의 없다. 이런 아이들을 ‘사내'라고 하는 법도 없다. 여자가 아닌 어린아이를 가리킬 때에는 따로 ‘아이'를 붙여서 ‘남자아이', ‘사내아이'라고 한다. 여기서도 ‘남자'와 ‘사내'는.. 2024. 2. 24. 가족 vs 식구_한솥밥의 역할 문제 1. 우리 회사는 모든 사원을 한(가족 vs 식구)처럼 여깁니다. 2. 이 비좁은 방에서 아홉(가족이 vs 식구가)산다니. 3. .[꼬마아이가 엄마에게] "이모네는 안 가고 우리 (가족들만 vs 식구들만) 놀러 가는거예요? 풀이 가족의 요건 ‘가족'과 ‘식구'는 일상생활에서 거의 구분 없이 쓰이는 한자어로, 언뜻그 의미의 차이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낱글자를 뜯어보면 가족은 ‘家(집)+族(무리)'로 "한 집에 속한 무리"를 가리키고, 식구는 ‘食(먹다)+口(입)'로 "(함께) 밥을 먹는 입(사람)"을 뜻하니, 그저 비슷하다고 얼버무릴 수는 없을 듯하다. ‘가족'이나 ‘식구'나, 한울타리 안에서 의식주 생활을 함께 영위한다는 점에서는 ‘집'이라는 공간이 중요하다. 하지만 ‘가족'은 꼭 한 집.. 2024. 2. 24. 들, 들판, 벌판_생명은 땅을 가리지 않는다 문제 1. 아낙은 새벽부터(들에 vs 들판에 vs 벌판에)나가이삭 을주웠다. 2. 그 광활한(들에 vs 들판에 vs 벌판에)나는 말을 타고 달리고 싶었다. 3. .끝없이 펼쳐진 황금(들에 vs 들판에 vs 벌판에)가을햇 살이 쏟아진다. 풀이 '들'은 식물이 자라는 곳 ‘들' ‘들판' ‘벌판'은 산이나 언덕이 없이 사방이 탁 트이고 평평 한땅을 가리킨다는 점에서는 똑같지만, 의외로 만만찮은 차이를 간직하고 있는 말들이다. "산에 들어 피는 꽃"이라는 표현에서 보듯이, ‘들'은 산이나 언덕처럼 솟아 있지 않아야 할 뿐 아니라 초목을 품고 있어야 자연스럽다. 또 '들'은 사람이 살지는 않지만 마을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서 사람들이 비교적 자주 왕래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땅도 식물이 자라기에 알맞.. 2024. 2. 18. 고개 vs 머리_사람만이 고개를 숙일 수 있다 문제_괄호 안에서 어울리는 말을 고르시오. 1. 이 나라 지도자들은 왜 그렇게 (고개 vs 머리)가 안 돌 아갈까? 2. 아직 (고개 vs 머리)도 자누지 못하는 젖먹이가 엄마 품을 떠나야하다니! 3. 천장이 낮으니 (고개 vs 머리)를 숙이고 들어오세요. 4. (고개 vs 머리)를 빳빳이 쳐들고 대드는 모양이 여간 내기가 아닌 듯 싶었다. 5. 버는 익을수록 (고개 vs 머리)를 숙인다. 6. 본의 아니게 물의를 빚은 점, (고개 vs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7. 무조건 잘못했다고 (고개 vs 머리)를 속여라 8. 그렇게 뻣뻣하게 굴더니 이제야 (고개 vs 머리)를 숙이는구나 풀이 '고개'는 사람에게만 있다 ‘고개'와 ‘머리'는 가리키는 신체 부위가 다르다. 이는 ‘고개가 아프다'와 ‘머리가 아프다'.. 2024. 2. 18. 껍질 vs 껍데기_벗길 수 있는 것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문제 아래 사물들의 거죽을 가리킬 때 ‘껍데기'가 더 자연스러운 경우에는 세모(△)를, ‘껍질'이 더 어울리는 경우에는 네모(口)를, 둘 다 쓸 수 있는 경우에는 동그라미(0)를 표시하시오. 감자, 굴, 계란, 나무, 밤, 사과, 소라, 알, 양파, 이불, 전선電線, 조개, 참외, 책, 치약, 호두 정답 풀이 우선, 문제에 나온 사물들을 답에 따라 분류해보자. - ‘껍데기'가 어울리는 경우 : 이불, 책, 치약 - ‘껍질'이 어울리는 경우 : 감자, 밤, 사과, 양파, 전선, 참외 - 양쪽 다 쓰는 경우 : 굴, 계란, 나무, 소라, 알, 조개, 호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껍데기'가 어울리는 ‘이불, 책, 치약'이 모두 무생물인데 비해 ‘껍질'이 어울리는 것들은 ‘전선'만 빼고 모두 과일이나 채.. 2024. 2. 18. 이전 1 2 3 4 ··· 6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