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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까래_어원 자료 ‘서까래'란 ‘비탈진 지붕에서 지붕면을 만들기 위해 용마루의 마루대로 부터건물의 가로 방향으로 도리나 들보위에까지 걸쳐 지른나무'를 말한다. 요즈음의 콘크리트 건물에서는 ‘서까래'를 볼 수 없어서 이제 어린이 들에게‘서끼쾌'는 잊혀져가는 단어 중의 하나가 되었다. ‘서까래'는 그 표기의 형태상으로 보아 더 이상 분석되기 힘든 것처럼 보인다. ‘서 + 가래'로 분석하자니 ‘서'와 ‘까래'가 무엇인지 알 수 없고, ‘서 까와 ‘래'로 분석해도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어떤 학자는 이 ‘서까래'를 ‘혀'가 구개음화된 ‘서'와 ‘깔다[布]'의 어간인 ‘깔-'에 접미샤 ‘-애'가 붙어서 된 ‘까래'가 합성되어 만들어진 단어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까래'는 ‘깔다'에 '애'가 합쳐져 만든 것으로 보기 힘들다. 왜.. 2024. 2. 17.
설거지_어원 자료 대부분의 사전들은 ‘설거지'를 ‘먹고 난 뒤의 그릇을 씻어 정리하는 일'로 풀이하고 있다. 이 말은 ‘설겆-'에 접미사 ‘-이'가 붙어서 생긴 말이다. 그렇다면 ‘설겆'은 무엇일까? 현대국어에서 ‘설겆다'는 쓰이지 않지만, 훈민정음이 창제되었던 15세기의 문헌에는 ‘설엊다'라는 동사가 사용된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는‘설겆다'란 동사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즉 ‘설엊다'는 ‘설겆다'의 ‘겆'의 ‘ㄱ'이 ‘ㄹ' 뒤에서 탈락하여 ‘설엊다'로 표기된 것이다. 이것이 원래부터 ‘설엊다'였으면 ‘설엊다'로 표기되지 않고 ‘서럿다'로 표기되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본래부터 ‘ㄱ'이 없었으면 연철하여 표기 하고, ‘ㄱ'이 있었던 것이 탈락한 경우이면 연철하여 표기하지 않기 때문 이다. 즁님낸 다 나가시고 갸사랄 .. 2024. 2. 17.
아낙네_어원 자료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뼉 젖는다" 로 시작되는 대중가요 ‘칠갑산'의 가사 중, ‘아낙네야'를 ‘여편네야'로 바꾸면 이 노래의 맛은 어떻게 변할까? ‘아낙네'나 ‘여편네'나 모두 ‘부녀자'를 가리키는 것 같지만 그 뜻은 사뭇 다르다. ‘여편네'를 ‘결혼한 여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하면, ‘아낙네'는 ‘남의 집 부녀자를 통속적으로 이르는 말이란 것이 「표준국어대사전」의 뜻풀이다. ‘여편네'가 ‘여편'과 ‘네'로 분석되듯이 ‘아낙네'는 우선 ‘아낙'과 ‘네'로 분석될 수 있다. ‘아낙네'와 거의 같은 뜻으로 ‘네'가 붙지 않은 ‘아낙'이 독립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건배의 아낙은 영신이가 친정에나 왔다가 가는 것처럼,수수엿을 고와 가지고 와서 내 아낙의 불미한 행동이 잇셔 쳐가에를 안이 가노.. 2024. 2. 17.
아내를 가리키는 말_어휘 자료 국어사전에 ‘여편네'는 ‘결혼한 여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되 어 있다. 그런데 ‘여편네'를 남편의 ‘옆'에 있어서 ‘여편네'가 된 것이 아니냐고 묻는 사람이 있었다. 즉 ‘옆편네'가 ‘여편네'가 된 것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여편네'를 한자어가 아닌 고유어로 인식할 정도로 ‘여편네'는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단어가 되어 있다. ‘여편네'의 ‘여편'은 한자어이다. 남편(男便)에 대해 여편(女便)이 있었던 것이다. 「가례언해」(1632)에 ‘녀편은 남편의 長幼로뻐 차례하고'란 문장이 나오는데, 여기에 ‘남편'에 대립되는 ‘녀편'이 보이고 있어서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지금은 ‘여편네'에서 ‘네'를 뺀 ‘여편'이 쓰이지 않아, 사전에도 실려 있지 않지만, 옛 문헌에는 ‘여편'의 옛날 표기인‘녀편.. 2024. 2. 17.
오이지, 짠지, 단무지, 장아찌, 찌개_어원 자료 ‘오이지, 짠지, 단무지, 장아찌, 찌개'는 반찬이라는 공통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어원상으로도 관련이 있는 단어들이다. ‘오이지'는 ‘오이'와 ‘지'로, ‘짠지'는 ‘짜다'의 어간 ‘짜-'에 관형형 어미 ‘-ㄴ'이 붙은 ‘짠과 ‘지'로, ‘단무 지'도 ‘무'에 ‘지'가 붙어서 ‘무지'가 되고 여기에 ‘달다'의 어간 ‘달-'에 괸형형 어미 'ㄴ'이 연결된 ‘단'이 붙어서 된 단어이다. 그런데 ‘지'가 ‘김치'를 뜻하는 단어임을 알고 있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지'는 아직도 일부 방언(경상남북도와 전라남북도와 충청남도의 일부 지역)에서 쓰이고 있지만 ‘김치'의 사투리라고 하기 어렵다. ‘지'는 고유어이고 ‘김치'는 한자어인데, 오늘날 한자어가 토박이말인 ‘지'를 몰아낸 것일 뿐이다. ‘뫼'가 ‘산.. 2024. 2. 17.
텐트 밖은 유럽 시즌4 남프랑스 편_이모저모 '텐트 밖은 유럽' 시즌4 남프랑스 편, 여자 출연진 서열 정리 끝났다 tvN 예능 '텐트 밖은 유럽4'가 시즌 최초 여자들의 유럽 캠핑 여행기를 선보인다. 18일 첫 방송되는 '텐트 밖은 유럽'은 편안한 호텔보다 캠핑장, 기차 대신 렌터카, 식당 대신 현지 마트를 이용하며 자유로운 방식으로 유럽 여행을 힐링하는 캠핑 전문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2년 첫 방송된 '텐트 밖은 유럽'은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규상이 출연한 시즌 1 스위스-이탈리아 편에 이어 지난해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이 시즌2 스페인을 배경으로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이어 시즌3에서는 시즌1 멤버가 다시 뭉쳐 극한의 노르웨이에서 드라마틱한 여정을 함께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텐트 밖은 유럽' 시즌4 여.. 2024. 2. 16.
손홍민 vs 이강인 갈등_아시안 컵 국가 대표팀 4강 직전 탁구사건 손흥민·이강인 갈등에 관해… 홍명보 감독이 임팩트 있는 한마디 남겼다 (+이유) 홍명보 울산 HD FC 감독이 축구 국가대표 후배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홍 감독이 이끄는 울산HD는 15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일본의 반포레 고후에 3대0 완승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설영우(울산 HD)의 이름이 오르는 것은 모르고 있고, 아직 확인이 안 돼 있어 드릴 말씀이 없다. 이제 국가대표 선수니까 예전보다 높은 도덕성, 생각들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설영우는 아직 어린 선수고, 국가대표가 처음 됐다. 지금 울산에서 하는 것처럼 한다면 국가대표로도 잘할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 선수라면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 2024. 2. 16.
심문 vs 신문_구별 방법 얼마 전 한 인기 가수가 자신의 행세를 하며 밤무대 등지에 출연해 온 사람을 고소한 사건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유명 연예인을 모방하는 밤무대 가수들은 자신이 모창 가수임을 밝히고 노래를 부르는 데 반해 이번 사건의 경우 진짜인 것처럼 행세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두 사람을 불러 대질신문을 했다. 이런 경우 ‘신문’ ‘심문’ 어느 것으로 표현해야 할까? ‘신문’과 ‘심문’은 사전적 의미는 비슷하다. 국어대사전에서도 ‘신문(訊問)’은 ‘알고 있는 사실을 캐어물음’, ‘심문(審問)’은 ‘자세히 따져서 물음’이라고 정의해 둘의 차이가 모호하다. 그러나 법률용어로는 확연히 구분된다. ‘신문’은 피의자나 증인을 불러 직접 캐어묻는 행위를 일컫는다. 검찰이나 경찰이 피의자를 불러놓고 죄를 지었는지 그렇지 않은지 조사하..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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