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갈등에 관해… 홍명보 감독이 임팩트 있는 한마디 남겼다 (+이유)
홍명보 울산 HD FC 감독이 축구 국가대표 후배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홍 감독이 이끄는 울산HD는 15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일본의 반포레 고후에 3대0 완승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설영우(울산 HD)의 이름이 오르는 것은 모르고 있고, 아직 확인이 안 돼 있어 드릴 말씀이 없다. 이제 국가대표 선수니까 예전보다 높은 도덕성, 생각들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설영우는 아직 어린 선수고, 국가대표가 처음 됐다. 지금 울산에서 하는 것처럼 한다면 국가대표로도 잘할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 선수라면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14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요르단전 바로 전날 저녁 식사 시간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강인은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과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후 시끌벅적하게 탁구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격분한 손흥민이 멱살을 잡자,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했다. 다른 선수들이 둘을 떼어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이후 고참급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제외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강인과 손흥민 등 고참 선수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던 터였다. 이런 가운데 '탁구 사건'이 두 선수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역대 가장 선수 구성이 좋다는 평가가 무색하게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 대표팀에 0-2로 패배했다.
손흥민, 이강인 주먹 피한 줄 알았는데…정통으로 맞고도 먼저 사과했다 (디스패치)
손흥민이 이강인의 주먹을 피한 것이 아닌 정통으로 맞은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디스패치가 15일 손흥민과 이강인의 탁구 사건에 대한 전말을 단독 보도했다. 매체가 보도한 내용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내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 담겼다. 다수 매체는 전날인 14일 손흥민이 설전 도중 이강인의 주먹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디스패치는 손흥민이 이강인의 주먹을 피할 새도 없이 맞았다는 내용을 보도해 이목을 끌고 있다. 매체는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다수의 관계자 증언을 토대로 사건을 정리했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대표팀의 저녁 식사 시간은 2시간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저녁도 자율에 맡겼다. 먼저 씻고 밥을 먹든, 먹고 씻든 알아서 하라는 것이다.
싸움이 벌어진 날은 지난 6일이었고 대망의 준결승전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이날 저녁 식사 자리는 손흥민에게 중요했다. 그에게 이날 저녁 식사 자리는 선수들과 경기를 논의하고 전의를 다지는 시간이나 다름없었다. 더군다나 이날 전체 연습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아 분위기가 침체해 있었으므로 주장인 손흥민의 마음은 더 무거웠다. 선수들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들도 샤워를 마치고 식당에 모인 시각, 이강인은 보이지 않았다. 그 시각 이강인과 설영우, 정우영 등은 플레이룸에서 탁구를 치고 있었다. 플레이룸은 숙소의 식당 바로 옆에 붙은 휴게 공간으로 탁구대 등이 놓인 오락 공간이었다. 선수들과 코치진이 저녁을 먹는 동안 플레이룸에 함성이 퍼졌다. 결국 한 고참 선수가 참다못해 이들을 불렀다. 손흥민은 "전지훈련 왔냐? 경기에 집중하라"고 꾸짖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이강인이 불만을 드러냈다. "저녁에 탁구를 치는 게 잘못된 건 아니지 않냐"라며 받아친 것.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다. 이강인도 반격했다. 손흥민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손흥민은 피할 겨를도 없이 얼굴에 정통으로 맞았다. 식당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경호원까지 합세해 선수들을 말렸다. 이 과정에서 알려진 대로 손흥민의 손가락이 옷에 걸려 'ㄱ'자로 꺾여 탈구됐다.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민 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화를 가라앉힌 뒤 이강인을 찾아가 "내일 경기에 집중하자"라며 손을 내밀었다. 이강인도 "미안하다"라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고참 선수들은 이강인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었다. 매체에 따르면 이미 선수들은 이강인의 돌발행동에 지쳐 있는 상태였다. 일부 선수들이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갔고 "이강인을 선발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팀워크를 구축하는 게 우선이라 판단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거절했다. 평소 이강인을 핵심 선수로 내세우던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의 고민을 외면했다. 앞서 이강인은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립니다"라고 썼다.
이강인 대리인이자 법률사무소 서온의 김가람 변호사는 15일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을 보도한 디스패치의 보도에 입장을 표명했다. 변호사는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의 주먹이 손흥민 얼굴로 날린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강인이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이 현재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보다 사과를 하고 싶어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난리 난 황희찬 인스타그램 상황...'이런 글'로 도배 중 (+이유)
손흥민-이강인 불화설 직후 황희찬 인스타그램에 축구 팬들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15일 현재 황희찬의 인스타그램 댓글 창에는 “손흥민이 못 미더울 때가 있어도 미래의 주장으로서 잘 보필했으면 좋겠다. 미래의 주장 응원한다”, “형은 믿고 있었어. 흥민이 형 좀 도와줘”, “황희찬, 흥민이 형 좀 도와줘라 좀”, “황희찬 선수, 김민재 선수랑 캡틴 손흥민에게 힘을 줘서 고마워요”, “제발 소니의 힘이 되어주세요. 이러다 한국 축구 망해요”, “황희찬이 손흥민을 잘 챙겼음. 다음 국가대표 주장은 황희찬이 해라”, "이강인 교육 좀 잘해주세요" 등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전날인 14일 대표팀 핵심 선수들이 이강인이 A매치에 선발되면 대표팀 선수로 뛰는 걸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스경제가 보도했다.
이 중에는 황희찬도 있었다. 매체는 상황을 잘 아는 한 축구계 관계자 말을 빌려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등 대표팀 핵심 선수들이 이강인이 A매치에 선발되면 보이콧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며 대표팀이 아시안컵 이후 최악의 상황에 맞닥뜨렸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편에 선 황희찬에 대해 누리꾼들이 지지와 응원을 보내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14일 연합뉴스를 통해 손흥민, 이강인이 강하게 대립한 4강 요르단전 직전 전말이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둘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전날 마찰을 빚었다. 당시 이강인을 포함한 몇몇 젊은 선수들은 식사 후 탁구를 치고 있었고 주장 손흥민은 경기를 앞두고 있어 휴식을 권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말다툼이 벌어졌다. 격분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선수들이 이들 두 선수를 떼어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
손흥민과의 불화가 폭로된 직후 이강인은 즉각 사과했다. SNS를 통해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축구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24시간짜리 사과…”, “사과문을 무슨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올려… 저게 뭐야”, “다른 선배들한테 제대로 사과했기만을 바란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축구 외적으로도 중요” 이강인 절친 설영우, 탁구 사건에 어렵게 입 열었다
대표팀 탁구 사건에 대해 울산HD 소속 대표팀 선수들이 입을 열었다. 울산HD는 지난 15일 홈구장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반포레 고후와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을 치렀다. 울산HD는 3-0 완승으로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를 뛴 울산HD엔 아시안컵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설영우를 포함한 조현우, 김영권이다. 이들은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대표팀 탁구 사건에 대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가장 먼저 믹스트존에 모습을 드러낸 조현우는 "협회에서 했던 말이 맞지 않을까요"라며 "상황을 정확하게 보지 못했습니다. 전 그 자리에 늦게 가서…"라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김영권도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솔직히 없을 것 같다. 지금은 뭐 워낙 말들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홍명보 감독도 이번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탁구 논란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 확인된 게 없고 드릴 말씀이 없다"라면서도 "국가대표 선수는 높은 도덕성을 가지고 대표팀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설영우는 울산에서 하고 있는 것처럼만 한다면 잘할 것"이라고 다독였다.
특히 이강인과 친한 것으로 알려진 설영우는 이날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어두운 표정으로 믹스트존에 섰다. 다만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소신껏 입장을 밝혔다. 설영우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게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라며 "할 수 있는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의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축구 선수는 축구 외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그런 마음으로 뛰어왔고 임했다. 앞으로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선수 생활을 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강인·설영우·정우영 탁구팸 3인…준결승전 직전 행동에 비난 폭주 (실제 영상)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후배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등 대표팀 선수들 간 불화가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건 다음날 열린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등 일명 탁구팸 3인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15일 유튜브, X(구 트위터)에는 지난 7일 열린 아시안컵 요르단전 경기 직전 대표팀 선수들 모습을 찍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등 평소 친하기로 유명한 세 선수가 경기장 한쪽에 모여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찍혔다. 이후 세 사람은 경기장 바닥에 쪼그려앉아 물병 세우기 게임에 나섰다. 차례대로 물병을 던지다 세우기에 성공한 설영우는 댑(한 팔로 얼굴을 가리고 다른 팔은 바깥으로 쭉 뻗어서 고개를 숙이는 춤동작) 동작을 취하며 즐거워했다. 이후 정우영이 실패하자 이강인과 설영우는 그에게 다가가 볼에 딱밤을 때리기도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간절함이 없어 보인다", "팀 분위기 다 망쳐놓고 물병 게임 실화냐", "탁구팸 실망이다", "국대 경기가 아니라 놀러온 것 같다", "진짜 어이없다. 국가대표가 장난이냐", "전날 주장 손흥민 얼굴에 주먹 날리고 경기장에서 저러고 있는 거냐", "손흥민은 엄청 간절해보였는데 저 셋은 별 생각이 없어보인다", "선배 얼굴에 주먹이라니... 제발 철 좀 들길", "팀 스포츠에서 하극상이라니 최악이다", "손흥민이 진짜 보살" 등 댓글을 남기며 비판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졸전을 펼치며 0-2로 완패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이 물거품으로 돌아가자 대표팀 캡틴 손흥민은 얼굴을 감싼 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대표팀 선수들 간 불화는 지난 14일 외신 보도로 폭로됐다. 이후 다툼의 중심에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9살 어린 후배 이강인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파장이 일었다. 15일 디스패치는 당시 전말을 자세히 보도했다. 다툼은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대표팀 선수들이 함께 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벌어졌다.
당시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등은 플레이룸에서 탁구를 치고 있었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손흥민이 "경기에 집중하라"고 꾸중하자 이강인이 이에 반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디스패치는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고, 이강인이 손흥민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손흥민은 피할 겨를도 없이 얼굴에 그대로 맞았다"고 보도했다. 주위에서 두 사람을 말리는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강인은 15일 법률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법률사무소 서온)를 통해 디스패치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주먹을 손흥민의 얼굴로 날린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SNS에 직접 사과문을 올리기도 한 이강인은 현재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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