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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한창 vs 한참_쓰임새

by 61녹산 2024.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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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먹어야 사는 남학생

 

 

 

 

한창과 한참, 어떤 차이가 있을까?

 

국립국어원의 답변이다.  

 

'한창'은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모양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모양'을 뜻하고 '한참'은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어떤 일이 상당히 오래 일어나는 모양/수효나 분량, 정도 따위가 일정한 기준보다 훨씬 넘게' 등을 뜻한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한창이게 마련이다. 그리고 겨울에는 크리스마스가 있다. 울긋불긋한 단풍이 다 떨어지고 나면 찾아오는 크리스마스, 한 해 동안 12월의 크리스마스만을 한참 기다리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 같다. 

 

단풍이 한창인 가을이 다 지나가면 한참 기다린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를 뜻하거나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모양을 한창이라고 한다. 

 

요즘 앞산에는 진달래가 한창이다. 

그 동네는 축제가 한창이다.

 

처럼 가장 무르익은 때를 뜻할 때 써야 되는 말이 한창이다.

 

반면에 한참은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을 뜻하는 우리말로 

 

"한참 말이 없었다."

"한참 나를 쳐다봤다."

 

라고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속담으로 

 

"처녀 한창때는 말똥 굴러 가는 것 보고도 웃는다."

 

이는 계집애들은 매우 잘 웃는다는 말로 이해하면 된다. 

 

 

 

한창 vs 한참

 

 

 

복구 작업이 (한참/한창)인 공원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했다.

마을 사람들은 폐허가 된 집 주변을 (한참/한창) 서성였다.

 

위 예문에 들어갈 말은 각각 무엇인지 골라 보자. 정답은 차례대로 '한창' '한참'이다. 먼저 '한창'은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를 뜻합니다. 예를 들면 '공사가 한창인 아파트' '포도 수확이 한창이다'같이 사용한다. 또 부사로 쓸 때에는 '이 노래는 요즘 한창 인기 있는 곡이다' '복숭아가 한창 무르익고 있다'와 같이 사용한다.

반면 '한참'은 명사일 때 '시간이 꽤 지나는 동안'이라는 뜻이 있다. 예를 들면 '약속 시간을 한참이나 넘기고서야 그녀가 나타났다'와 같이 사용한다. 또 부사일 때는 '어떤 일이 상당히 오래 일어나는 모양'이라는 뜻과 '분량, 정도 따위가 일정한 기준보다 훨씬 넘게'라는 뜻이 있다. 예를 들면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것을 보니 무엇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나 보다'와 같이 사용한다.

 

한창 피어난 모닥불도 한참은 못 간다

 

'한 끗 차 낱말' 중 자주 쓰면서도 의외로 문맥에 맞게 구분해 쓰지 못하는 게 '한참/한창'이다. 일상생활에서 '한참'을 더 많이 사용하다 보니 '한창'을 써야 할 자리에도 '한참'을 쓰기 일쑤다. 하지만 각각의 뜻을 제대로 알고 나면 앞으로 틀릴 일은 없을 것이다.

 

먼저 '한창'은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 또는 모양,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 또는 모양'이라는 뜻의 명사(예: 공사가 한창인 아파트)와 부사(지하철이 한창 붐빌 시간)로 쓰인다. 한창에서 파생된 단어인 '한창때' '한창나이'를 생각하면 그 의미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예: 한창때에는 나도 힘깨나 썼지. 한창나이에 놀기만 해서는 못쓴다)

 

'한참'도 명사와 부사로 나뉜다. 명사로 쓰일 때는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의 의미(예: 네가 오기를 한참 기다렸다)이고, 부사로 쓰일 때는 '「1」 어떤 일이 상당히 오래 일어나는 모양'(예: 그녀의 울음소리가 한참 이어졌다), '「2」 수효나 분량, 정도 따위가 일정한 기준보다 훨씬 넘게'(예: 김밥을 어찌나 많이 쌌는지 셋이서 먹는데도 한참 남아 있다)라는 의미이다. 

 

'한참'과 '한창'을 구분하는 팁이 있다. 시간이나 횟수 등을 나타내는 '~ 동안', '~ 만(에)'과 함께 써서 말이 되면 '한참'을, 말이 안 될 경우에는 '한창'을 쓰면 대부분 맞다. 위의 예문에서 '가을이 한참 동안이더니', '가을이 한참 만이더니'라고 쓰면 왠지 어색하다. 그렇다면 '가을이 한창이더니'가 맞는 것이다. 

 

복구 작업이 (한참/한창)인 공원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했다.
마을 사람들은 폐허가 된 집 주변을 (한참/한창) 서성였다

 

위 예문에 들어갈 말은 각각 무엇인지 골라 보세요. 정답은 차례대로 '한창' '한참'입니다. 먼저 '한창'은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를 뜻합니다. 예를 들면 '공사가 한창인 아파트' '포도 수확이 한창이다'같이 써요. 또 부사로 쓸 때에는 '이 노래는 요즘 한창 인기 있는 곡이다' '복숭아가 한창 무르익고 있다'와 같이 써요.

반면 '한참'은 명사일 때 '시간이 꽤 지나는 동안'이라는 뜻이 있어요. 예를 들면 '약속 시간을 한참이나 넘기고서야 그녀가 나타났다'와 같이 써요. 또 부사일 때는 '어떤 일이 상당히 오래 일어나는 모양'이라는 뜻과 '분량, 정도 따위가 일정한 기준보다 훨씬 넘게'라는 뜻이 있어요. 예를 들면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것을 보니 무엇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나 보다'와 같이 써요.

 

명절 때마다 치르는 귀성 전쟁. “지금은 한참 차가 붐빌 시간이니까 새벽에 출발하는 게 좋겠어!” “지금은 한참 고속도로가 막힐 시간이니까 국도로 우회하는 건 어때?”라며 제각기 치밀한 작전을 세워 보지만 허사로 끝나기 일쑤다. 이때 많은 이가 ‘한창’이 와야 할 자리에 ‘한참’을 쓰는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한참 차가 붐빌 시간”

한참 고속도로가 막힐 시간”

 

과 같이 사용하는 것은 잘못이다. ‘한참’을 ‘한창’으로 바루어야 한다.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를 가리키는 말은 ‘한창’이다.

 

한창 이야기가 재미있을 때 일어나려니 아쉽네”

 

처럼 부사로 쓰이기도 하고, 명사로 사용하기도 한다. 명사 ‘한창’은 주로 ‘한창이다’ 꼴로 많이 쓰인다.

 

“남해안에선 겨울철 별미인 매생이 수확이 한창이다”

 

처럼 제철을 맞아 채소·과일 등이 풍성할 때나

 

“진달래꽃이 한창인 봄날에 흐드러진 그 꽃잎을 얹어 화전을 부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선하다”

 

와 같이 계절의 변화에 따라 꽃·나무 따위가 무성할 때는 ‘한창’을 써서 표현해야 된다.

 

“부엌에선 설음식 준비가 한창이다”

 

처럼 어떤 일이 활발하게 진행 중일 때도 마찬가지다. ‘한참’은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이란 뜻으로

 

“아버지는 한참이나 말이 없었다”

“휴게소에서 한참 동안 기다렸다”와 같이 사용한다.

 

먼저 다음의 대화 내용을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민수야, 아빠 심부름 좀 갔다 오겠니?”
“조금 있다가 하면 안 돼요? 지금 만화 한참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너 학교 갔다 와서부터 한참 봤잖니. 이제 그만 보고 어서 갔다 오너라.”

지금 들으신 대화에서 ‘한참’이라는 표현이 두 번 나왔는데요, 이 중에서 한 번은 적절하게 사용됐지만 다른 한 번은 맞지 않는 표현입니다.

먼저 민수가 한 말을 보면 ‘지금 만화 한참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라고 했습니다. ‘한참’이라는 말은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이라는 뜻으로, ‘오랫동안’이라고 바꿔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민수가 ‘오랫동안 TV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한 말이 아니었기 때문에 ‘한창’이라고 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한참’과 ‘한창’은 글자의 모양이 비슷해서 자주 혼동하는 표현들입니다. ‘한창’은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나 모양, 아니면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나 모양을 말하는 것입니다. ‘요즘 개나리가 한창이다.’라든가 ‘지금이 한창 붐빌 시간이다.’와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사전적 의미다.


● 한-참 


▶명사
 ①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
 · 한참 뒤.
 · 한참 동안 기다리다.
 · 그들은 폐허가 된 집터를 한참이나 둘러보았다.
 · 담장을 따라 한참을 걸어가니 기와집이 나왔다.
 · 「비슷한말」 한동안

 ② 두 역참(驛站) 사이의 거리.

▶부사
 ① 어떤 일이 상당히 오래 일어나는 모양.
 · 한참 난투극이 벌어졌다. 천막은 헐리고 ‘인간 단지’의 식구들은 여기저기 쓰러졌다.≪김정한, 인간 단지≫
 · 그들의 소문은 한참 굉장하였다. 어디서는 아라사 병정들이 친정으로 가는 새색시의 떡함지를 처먹고 색시는….≪한설야, 탑≫

 ② 수효나 분량, 정도 따위가 일정한 기준보다 훨씬 넘게.
 · 붉은 노을빛이 아직 한참 남아 있어 간신히 글은 보일 정도였다.≪최인호, 지구인≫
 · 우리 집 양반 말이, 나중에 감영군하고 싸움이 붙을 적에는 남분이 오라버니가 대장이 되어도 한참 높은 대장이 될 것이라고 합디다.≪송기숙, 녹두 장군≫

 

● 한창

 

▶명사
 ①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
 · 공사가 한창인 아파트.
 · 요즘 앞산에는 진달래가 한창이다.
 · 대학가엔 축제가 한창이다.

▶부사
①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모양.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모양.
 · 벼가 한창 무성하게 자란다.
 · 다방 안은 날씨가 좋지 못한 탓인지 한창 붐빌 시각인데도 손님이 별로 없었다.≪황순원, 나무들 비탈에 서다≫ [자료참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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